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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소식

짝퉁브랜드(모방 브랜드) 로는 성공할 수 없어....
  글쓴이: 구어조은닭    
출처 - 프랜차이즈 경제 신문 -
가맹점주 유사 브랜드 설립
대부분 ‘망했다’
프랜차이즈 본사와의 관계가 원만하던 가맹점주 중 계약을 갱신하지 않거나 일방적으로 파기한 후 가맹본사를 만들었다 무너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맹사업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지난 8월 정보공개서 등록제가 본격화되면서 이러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들 가맹본사 중에는 현재까지 정보공개서를 등록하지 않은 곳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가맹본사의 얼굴인 홈페이지마저 운영하지 않아 더 이상의 가맹점 개설도 어려운 상황이다.

가맹거래사 A씨는 “미투 전략을 통해 유사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노하우까지 모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발생한 사례들이다”며 “오랫동안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연구한 것이 아니기에 부실경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주들이 가맹본사를 만드는 경우는 기존 브랜드에 불만을 갖고 있었거나, 사전에 가맹본사를 만들 계획을 갖고 점주 경험을 하는 사례로 나뉘고 있다.

카피에 그쳐…노하우 부재로 휘청

생과일 아이스크림 브랜드 떼르드글라스의 점주였던 A씨는 본사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프렌치키스라는 이름으로 가맹본사를 설립했다.

소르베라는 원액에 과일을 첨가하면 완성되기 때문에 원천기술이 쉽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아이스크림 원료를 제공·공급하는 업체가 많다는 것도 이유가 됐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매장이 폐업한 상태며 가맹본사도 운영되지 않고 있다.

잉카바베큐 점주였던 B씨는 계약 갱신기를 맞아 본사의 노하우를 나름대로 재해석해 인디언바베큐를 만들었다.

잉카문명의 핵심 포인트인 인디언을 브랜드명으로 내세워 비슷한 컨셉을 재현했지만 현재는 홈페이지마저 운영되지 않는 실정이다. 잉카바베큐 관계자는 “표면적인 부분은 모방했겠지만 노하우를 모방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자신의 본사를 만들기 위해 계약을 파기한 사례도 있다. 사바사바치킨호프 점주였던 C씨는 본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바삭바삭치킨 가맹본사를 만들어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직접 만든 매장을 제외하면 추가로 오픈된 매장이 많지 않다. 홈페이지도 개설하지 못했고 정보공개서도 등록하지 못했다. 사바사바치킨 관계자는 “치킨 요리가 단순해 보여도 맛에 대한 독창적인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종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의 가맹본사를 만든 사례도 있다. 카페 나무그늘의 점주 D씨는 MBC 소비자고발에서 닥터피쉬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본사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주점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가맹점 개설은 전무한 상태며,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도 경영악화에 처한 상황이다.

가맹점주 협의체가 만들어도 실패

지난 2007년, 전 세계적인 원자재값 상승과 소비심리 악화로 인해 밀가루를 취급하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고전을 겪었다.

당시 피자에땅을 운영하던 18명의 점주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샤르망피자는 가맹점 최우선주의를 표방하며 양질의 재료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최근 Y 대표이사가 브랜드를 매입하면서 가맹점주들이 만든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무색해졌다.

제2 브랜드로 샤르망치킨을 론칭하면서 피자를 중점적으로 취급하겠다던 당초의 취지도 흔들렸다.

창업 전문가들은 “가맹점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익구조 마련이 기본인데, 구성원이 많다보면 의견을 조율하는 것부터 경영의 애로사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보공개서상의 대표이사 표기에도 혼돈을 가져올 수 있고, 책임 한계선이 불명확해 신뢰상의 문제가 되는 사례가 그동안에도 많았다”고 말했다.

원천기술 보호와 직원관리서도 허점

가맹본사가 쉽게 만들어지는 이유는 원천기술이 쉽게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외식업의 경우 본사에서 조리메뉴얼을 제공해 레시피가 공개되고 있어 핵심기술 분석이 쉬운 편이다. 

도·소매, 서비스 업종이라도 본사가 직접 개발한 PB상품이나 제조 노하우가 없다면 모방이 어렵지 않다.

여기에 컨설턴트들이 가맹본사를 설립하는 시스템을 공급하거나 교육하고 있어 점주들의 가맹본사 설립은 마음먹으면 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만들도록 돕는 가맹본사 직원도 있다. 점주의 요구와 친분에 의해 본사의 원천기술을 유출시키거나 일종의 커미션을 받는 사례도 문제다. 

우동과 분식을 취급하는 A 가맹본사 관계자는 “각종 재료와 소스 등을 제조·공급하는 유통업자들을 소개해달라는 가맹점주들이 있었다”며 “본사에서 제공한 레시피와 동일하게 만들어줄 것을 요구한 후 간판만 교체하고 장사를 계속하는 사례를 겪어봤다”고 말했다.

가맹거래사는 A씨는 “가맹본사 직원에 의해 기밀사항이 유출돼 분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어 본사차원의 관리감독이 시급하다”며 “카피에 의해 설립된 본사들이 경영상의 노하우가 없는 상태에서 가맹점을 모집하는 것은 더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